최소 4000만유로 투입된 행사지역 활성화될 기회라는 의견과 “부자들 놀이터 전락” 비판 엇갈려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방송 앵커 출신 로런 산체스(56)의 결혼식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6~28일 사흘 일정으로 진행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자산이 2314억달러(약 313조원)로 전 세계 부자순위 4위에 올라 있다. 현지에서는 ‘초호화’로 치러지는 이번 결혼식이 각계 ‘큰손’ 하객들을 집결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를 ‘상품화’한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결혼식을 위해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온 제프 베이조스(왼쪽) 아마존 창업자와 로런 산체스가 26일 식전 행사가 열리는 호텔로 가는 보트에 탑승해 밝게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베이조스와 산체스가 베네치아에 도착했고, 첫날 환영 파티는 베네치아 칸나레조 구역의 마돈나 델로르트 성당 근처에서 열렸다. 27일 결혼식 본식은 산 조르조 마조레 섬에 위치한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에서 열리며, 축가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 bye)’로 유명한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맡는다. 이어 마지막 날 피로연은 중세 선박 건조장으로 유명한 아르세넬레 전시장에서 열릴 계획이다.베이조스의 결혼식을 지켜보기 위해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베네치아에 집결했다. 약 200명의 인사가 초대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 신부 산체스의 전 남자 친구이자 미 프로풋볼(NFL) 스타 토니 곤잘레스 부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이 모습을 보였다. 베이조스는 이들을 위해 베네치아의 수상택시 대부분을 예약하고, 최고급 호텔들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번 결혼식을 둘러싼 현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WSJ는 “공무원최소 4000만유로 투입된 행사지역 활성화될 기회라는 의견과 “부자들 놀이터 전락” 비판 엇갈려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와 방송 앵커 출신 로런 산체스(56)의 결혼식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6~28일 사흘 일정으로 진행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자산이 2314억달러(약 313조원)로 전 세계 부자순위 4위에 올라 있다. 현지에서는 ‘초호화’로 치러지는 이번 결혼식이 각계 ‘큰손’ 하객들을 집결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베네치아를 ‘상품화’한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결혼식을 위해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온 제프 베이조스(왼쪽) 아마존 창업자와 로런 산체스가 26일 식전 행사가 열리는 호텔로 가는 보트에 탑승해 밝게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베이조스와 산체스가 베네치아에 도착했고, 첫날 환영 파티는 베네치아 칸나레조 구역의 마돈나 델로르트 성당 근처에서 열렸다. 27일 결혼식 본식은 산 조르조 마조레 섬에 위치한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에서 열리며, 축가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 bye)’로 유명한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맡는다. 이어 마지막 날 피로연은 중세 선박 건조장으로 유명한 아르세넬레 전시장에서 열릴 계획이다.베이조스의 결혼식을 지켜보기 위해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베네치아에 집결했다. 약 200명의 인사가 초대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 신부 산체스의 전 남자 친구이자 미 프로풋볼(NFL) 스타 토니 곤잘레스 부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이 모습을 보였다. 베이조스는 이들을 위해 베네치아의 수상택시 대부분을 예약하고, 최고급 호텔들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번 결혼식을 둘러싼 현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WSJ는 “공무원들과 숙박·제과·이벤트 업체들은 최소 4000만유로(약 634억원)가 투입된 이번 결혼식이 일확천금의 기회”라며 “장기적으로도 베이조스 부부의 투자를 이끌어낼 주요 계기로 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베이조스 부부가 베네치아와 인연을 맺은 만큼, 향후 이를 적극 활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반면 시민단체들과 활동가들은 결혼식이 베네치아를 ‘부자들의 놀이터’로 전락시켰으며 유통업 ‘공룡’인 아마존이 진출하면 오히려 현지 업체들을 몰아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