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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8텔레DaisoDBㄱ✔️코인DB문의➡️◀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 고공농성]구미공장 화재 후 옥상서 고용승계 농성소현숙씨, 건강악화로 476일 만에 중단박정혜씨, 홀로 남아 싸움 계속하기로노조 "고용승계·외투기업 먹튀 방지 촉구"10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에서 박정혜(왼쪽), 소현숙 노동자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뒤로는 불타버린 공장이 그대로 남아있다. 구미=홍인기 기자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였던 해고노동자 소현숙(43)씨가 476일 만에 땅으로 내려왔다. 소씨는 또 다른 해고노동자 박정혜(40)씨와 함께 지난해 1월 8일 화재로 불타버린 공장 옥상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약 1년 4개월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국 여성노동자 중 최장기 고공농성이라는 상처뿐인 기록을 세웠다. 겨울바람과 여름 혹한을 견뎠지만 소씨의 건강이 최근 크게 악화돼 건강회복에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구미공장 옥상에는 박씨가 홀로 남아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불탄 공장 옥상서 476일…몸도 마음도 병났다10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에서 박정혜(왼쪽), 소현숙 노동자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구미=홍인기 기자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는 "소씨가 최근 잇몸이 내려앉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했다"며 "소화능력이 떨어져 체하거나 구토증세가 잦아지는 등 건강이 많이 나빠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소씨는 지난해 여름 무렵 치아가 손상되는 등 건강이 나빠졌다고 한다. 지난 10일 오후 구미공장에서 만난 소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몸이 늘어지고 우울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결국 27일 오전 4시 무렵 극심한 치통이 밀려오면서 건강회복을 위해 농성을 중단했다. 노조는 "소씨는 노동자를 소모품처럼 쓰다 버리는 니토덴코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되는 공간에서 476일을 온 힘을 다해 싸웠다"며 "노동자 모두의 생존을 지키는 깃발이 되어 혼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생산물량은 이전하고 노동자는 해고10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장에서 박정혜(왼쪽), 소현숙 노동자가 전화로 건물 아래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구미=홍인기 기자이번 사건은 한국옵티칼 구미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2022년 10월 4일 시작됐